[창24: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이삭은 들에서 묵상하다가 아내 리브가를 맞이한다. 이삭의 묵상은 오랫동안  흔련된 습관일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번제로 드려질 때 그 반응에서도 보았듯이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과 이에 대한 부모님의 삶을 보며 믿음이 성장했다. 변하지 않는 약속의 신실함이 곧 하나님의 성품인 것을 알기에 이삭의 삶은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거룩한 습관이었음을 의심치 않는다.

묵상의 시간은 긴 기다림이었다. 엘리에셀에게는 순조롭고 형통하게 속히 이루어진 듯 하나, 기다리는 이삭에게는 기약이 없는 시간이다.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삭의 묵상은 어떤 아내일지, 언제 돌아올 지에 대한 것보다 약속의 내용과 하나님의 때에 관한 것이었을 것이다. 자손과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현재와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보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묵상이란 상황이나 자기 마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주체이신 하나님과 그 뜻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에 큰 위로와 확신을 얻는다. 그것이  묵상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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