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7: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에서가 사냥한 것을 요리하여 아버지께 드리며 자신을 축복해달라 한다. 이에 이삭은 심히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였다. 무엇에 놀라고 무엇이 두려웠을까?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고 복을 빌어준 것 때문인가? 늙어서 자신이 아들들도 구분못하는 것에 대한 자책일까?

이삭은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한 분이신지 깨닫게 된 것이다. 자기의 노력이나 애씀이 원인이 되어 복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복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약속을 통해 반드시 되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중의 아이일 때 주셨던 약속, 아니 아버지 아브라함을 통해 하셨던 약속, 아니 모든 시작부터의 약속은 틀림없이 그대로 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러니 복을 빌어주는 자신이 복의 원인이 아닌 것, 오직 하나님 그 분이 복인 것이다.  택함 받은 자는 그 복을 약속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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