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가며 그 마음을 시험한다. 형들은 진실을 입증하고자 가정사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그중 요셉은 막내가 함께 오지 않은 점, 없어졌다고 하는 형제 이야기를 거론하며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 마음을 떠보는 것이다. ‘없어졌다’는 표현은 살아있는지 더이상 알 수 없다 즉, 죽은 것으로 여긴 듯하다. 

요셉은 20여년전 형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때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혹 친동생 베냐민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과 자신에 관한 일들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수십년전의 일, 아무도 모를거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할 묻혀버린 일이 다시 떠올려진다. 잊혀졌다고 아무일도 없었던거라고 여기고 싶었던 일이 형들에게 다시 또렷이 떠오른다. 마치 하나님이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을 살려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오랜 과거라도 하나님앞에서 진실과 정직만이 짐을 벗고, 오늘 자유케되는 기회다. 그러나 변명과 거짓으로 간다면 무거운 짐을 스스로 계속 지고가는 인생이 될 것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