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어 다시 요셉앞에 돌아온 형제들, 유다는 그간의 모든 일을 총리 요셉에게 고하게 된다. 베냐민만 종이 되어 두고 갈 수 없기에 그렇다면 자신들도 종이 되겠다 한다. 베냐민의 무죄함과 자신들의 정직을 설명하다가 지난 날의 요셉을 향한 자신들의 죄를 깨닫게 된다. 유다는 하나님이 모든 죄를 찾아내셨다고 고백한다. 

이후 유다의 모든 고백은 회개의 열매와 같다. 베냐민 없이 아버지는 사는 의미가 없고, 베냐민을 데려가지 못하면 자신들도 돌아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베냐민 그리고 모든 형제들의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고백인가? 끊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관계라는 뜻이다. 

지난 날 요셉을 그렇게 여기지 못했던 모습을 깨닫고 나타나는 반응인 것이다. 비로서 하나님에 대한 자각이 삶의 태도를 바꿔내고 있다. 죄를 발견하여 깨닫는 것도 은혜이고, 변화된 삶의 태도에서 신자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한다.